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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곽재선 회장 선봉에 선 KGM, 튀르키예서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신시장 개척 및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튀르키예에서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곽재선 KGM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된 이번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행사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신년 첫 행보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 27개국 기자단을 비롯해 대리점 대표, 마케팅 담당자 등 예년 수준의 2배가 넘는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특별한 관심을 이끌었다.특히 이번 행사는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수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토레스 EVX 시승 행사와 함께 곽재선 회장이 유럽 20개 이상 매체들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KGM의 브랜드와 신제품 개발 계획 그리고 수출 전략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곽 회장이 직접 주요 대리점을 방문해 공동마케팅 전략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곽재선 회장은 "KGM은 지난해 수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토레스 EVX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며 “특히 토레스 EVX는 KGM이 유럽에 론칭하는 첫 전기차인 동시에 KGM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모델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곽 회장은 “유럽은 KGM 수출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시장이자 2022년 대비 20% 이상 판매가 증가한 성장시장으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토레스 EVX 판매가 시작되면 토레스 뒤를 이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특히, KGM은 올해 지난해 보다 50% 이상 성장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신차 론칭 확대와 기존 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그리스,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및 KD 사업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론칭 행사는 토레스 EVX 제품 설명 및 시승뿐 아니라 곽재선 회장 기자 간담회 및 인터뷰, KGM의 브랜드 전략 및 계획 발표, 국가별 마케팅 전략 공유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해 진행했다.시승코스는 토레스 EVX의 완벽한 주행 성능 체험은 물론 상품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이스탄불에 위치한 타라비야 호텔에서 까사 라반다 호텔까지 왕복 180여 km의 국도와 고속도로 구간 등 다채롭게 구성하였다.시승행사에 참가한 기자단은 “시내 도심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줬는데, 고속도로에서는 파워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토레스 EVX는 차별화된 정통 SUV 스타일은 물론 묵직한 힘과 지치지 않는 가속감에 정숙성은 물론 강력한 힘까지 갖췄다”며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토레스 EVX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적을 시작했으며, 이번 시승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유럽 등 글로벌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또한, 글로벌 현지 판매대리점과의 공동마케팅은 물론 KGM 브랜드 각인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등 시장 대응 역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6 16:06
메이저리그

'3월 타율 0.423' 배지환, 방망이 예열 제대로 들어갔다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서서히 영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수준의 스피드도 함께 빛나는 중이다.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73(11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로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773을 찍었다.이날 배지환은 지난 3일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토론토 주축 선발 투수인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3회 말,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인 크루스 타석 때는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5회 말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강속구를 지켜보고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6회 초 수비까지 소화한 후 7회 초 힐베르토 셀리스티노와 교체돼 출전을 마쳤다. 시범경기 초반 올라오지 않던 타격감이 꾸준히 상승세다. 2월 3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3월 타율은 0.429, 타석은 많지 않아도 콘택트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배지환에게는 올 시즌이 중요하다.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가 구단의 국제 유망주 계약 규정 위반으로 미국 진출이 백지화된 그는 이듬해 피츠버그와 계약해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이후 4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연마한 끝에 2022년 막판 MLB에 처음 데뷔했다. 이어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MLB 로스터로 합류, 부상 시기를 제외하면 풀 시즌 빅리거로 한 해를 보냈다. 다만 체력과 부상, 적응 문제로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 0.608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6월까지 20도루를 기록하는 등 장기인 준족은 빛났으나 방망이는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첫 해 온전히 어필하지 못한 만큼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배지환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정말 잘하더라도 빅리그에 올라가면 못 하는 선수가 있다. 속된 말로 '포A'라고 부르는데 3~4년 이렇게 하면 그런 선수로 전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 항상 자신감 넘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인데 빅리그에서 현실을 맛보고 살짝 위축됐다. 부상과 함께 이 부분이 아쉬웠다"고 전하기도 했다.타격만 살아나면 지난해 보여준 스피드도 더 가치를 키울 수 있다. 배지환은 지난해 홈플레이트에서 1루 베이스까지 도달하는 데 평균 4.05초를 소요했다. MLB 전체 타자들 중 1위 기록이다. 빠른 발로 안타를 늘리고, 나아가 도루 센스를 키워 도루 수까지 키우면 '도루의 시대'를 천명한 MLB에서 도루왕 그 이상을 꿈꿔볼만 하다. 중요한 해, 중요한 시범경기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령탑도 호평이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배지환은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꾸준한 스윙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그의 가능성을 치켜세웠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6 08:18
메이저리그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만남' 장현석, 야마모토 '선배'와 찰칵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입단한 ‘괴물 투수’ 장현석이 미국에서 우상을 만났다. 장현석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찍은 사진을 게재, “사진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야마모토 선배님”이라는 말을 한글과 영어, 일본어로 나눠 올리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여름 장현석은 계약금 90만 달러(11억 8000만원)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계약했다. 2004년생 우완 정통파 투수인 장현석은 탁월한 신체 조건(키 1m90㎝·몸무게 90㎏)에서 나오는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던지며 일찌감치 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KBO리그와 미국 조기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장현석은 결국 태평양을 건너기로 했다. 다저스행이 확정된 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라는 최고의 투수들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다저스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앞세워 두 선수를 한꺼번에 품었다. 오타니는 이도류로 MLB를 평정한 리그 최고의 스타이고, 야마모토는 최고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일본 프로야구(NPB) 최초로 퍼시픽리그 3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선수다. 장현석은 불과 며칠 사이에 최고의 투수 두 명과 한솥밥을 먹게 된 얼떨떨한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1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영상으로만 보던 선수들을 실제로 본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라면서도 “스프링캠프 때 만나면 좋겠지만 난 마이너리거라 당분간 그들을 만나긴 힘들 것이다. 이곳에 먼저 적응한 뒤 (오타니, 야마모토에게) 배울 것을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만남은 일찍 찾아왔다.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카멜백랜치를 찾은 장현석은 이곳에서 야마모토와 만나 사진을 찍었다. 아직 구단의 스프링캠프 일정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개인훈련을 위해 미리 온 야마모토와 우연히 만난 것으로 보인다. 장현석과 야마모토 사이엔 '등번호'와 관련된 묘한 인연이 있다. 지난여름 다저스 입단식 때 장현석은 등번호 18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후 야마모토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해당 등번호를 양보해야 했다. NPB 시절부터 18번을 달았던 야마모토를 위해 다저스가 배려한 것. 등번호를 강제로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장현석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애초에 내 정식 등번호도 아니었다"라면서 "나는 마이너리그부터 올라가야 하는 선수다. ‘내 번호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장현석은 지난 1월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미국으로 출국, 본격적인 미국 생활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19:04
프로야구

전준우-한동희 "LG 우승 보며 큰 자극, 우리도 함 해보입시더" [IS 인터뷰]

"더하면 더했지, LG보다 덜하진 않을 거예요."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하는 날, 구도(球都) 부산과 롯데팬의 열기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뜨거울 거라고 롯데 주장 전준우(38)는 예상했다. 그만큼 롯데 선수단과 팬들의 우승 열망은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KBO리그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반면 LG와 함께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롯데의 우승 시계는 1992년에 멈춰 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롯데의 현재'인 전준우, 그리고 '롯데의 미래'를 상징하는 한동희(25)는 "우리도 새해에는 우승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2008년 입단한 전준우는 롯데와 두 차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 타율(0.312)-홈런(17개)-타점(77개) 부문 팀 내 1위였다. 지난해 11월 맺은 4년 총액 47억원 FA 계약 때 '지도자 연수'를 약속받기도 했다. 은퇴 후에도 '자이언츠맨'을 예약한 것이다. 경남고 출신 한동희는 2018년 롯데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대호가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손꼽았다. 앞으로 롯데의 중심 타선을 책임질 자원이다. 롯데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최근 6년 동안 포스트시즌(PS)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전준우는 지난해 11월 2일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창원NC파크를 찾아 현장에서 관전했다. 그는 "(손)아섭이가 표를 선물하며 '응원 오라'고 했다. 야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색달랐다. '우리도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컸다"라고 했다. 한동희는 "(롯데가) 최근 몇 년째 될 듯 될 듯하면서 안 됐다. '이 경기만 잡았어도 우리가 더 올라갔을 텐데' 하는 아쉬운 시즌이 반복됐다. 지난해엔 1위까지 올랐지만, 한없이 떨어졌다.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했다. 많이 반성했다"고 돌아봤다. 롯데로서는 LG의 우승이 큰 자극제다. 공교롭게도 LG는 지난해 10월 4일 부산 롯데전 종료 후 우승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우승 깃발을 들고 사직구장을 누볐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세리머니였다. 전준우는 "LG도 우리처럼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가 LG의 우승 적기라는 평가였는데, 좋은 기운이 몰려 우승까지 이뤘다"며 "LG가 우승했으니, 이제 우리에게 많은 (야구팬의) 관심 몰릴 것이다. 우리도 LG처럼 (PS 진출과 우승이라는) 좋은 포지션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가을 롯데는 큰 변화를 선택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고, 평사원부터 시작해 16년 롯데에서 근무한 박준혁 단장을 선임했다. 전준우는 "능력 있는 감독님과 단장님, 그리고 엘리트 코치님이 대거 합류했다. 모두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카리스마와 통솔력을 갖춘 김태형 감독님이 두산 베어스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저희가 잘 믿고 따라가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말 상견례에서 김태형 감독의 '볼 터치'를 받은 한동희는 "잘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면서 "마무리 캠프에서 타격 자세나 스윙, 심리적인 부분에 관해 많이 조언해 주셨다"고 전했다. 전준우는 "(롯데가) 5년 연속 PS에 진출한 2008~2012년에는 가을야구를 못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당시 내가 8번 타순이었는데, 타선이 엄청났다"고 말했다. 경남고 3학년 시절이던 2017년 관중석에서 롯데의 PS를 응원했던 한동희는 "만원 관중 속에서 정규시즌에는 볼 수 없는 세리머니가 나오더라. 굉장히 멋있었고, 열기도 뜨거웠다"고 떠올렸다. "롯데가 우승하면 부산의 열기가 대단하지 않을까"라는 기자의 말에 전준우는 "(LG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다. 아마도 우리가 더 축제 분위기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준우는 "최근 몇 년 동안 목표를 이루지 못해 (우승을 얘기하는 게)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그런데 우리 멤버가 괜찮다. 팬들의 염원이 있지 않나. 우승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덤이 강한 LG, 롯데, KIA 타이거즈가 잘해야 야구 인기가 더 올라간다. LG는 우승했으니까 이제 우리가 더 잘하면 야구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동희도 "프로 선수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뛴다"라고 거들었다. 전준우는 "성적에 대한 책임감이 다른 시즌보다 크다. 잘할 일만 남았다"고 했다. 한동희는 "매년 가을 야구와 우승이 목표였다. 좋은 감독님과 단장님이 오셔서 새로운 기운을 받았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4.01.22 17:03
연예일반

김윤지, 넷플릭스 ‘LIFT’ 주연진 출연 “할리우드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 [일문일답]

가수이자 배우 김윤지가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LIFT)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너무 행복하고 기대된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15일 김윤지는 소속사 써브라임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지난 12일 공개된 ‘LIFT’ 속 유일한 아시안이자 해커인 미선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간 드라마 ‘황후의 품격’, ‘마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기에 ‘LIFT’를 통해 공개될 새로운 연기 변신과 김윤지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라는 소식에 공개 전 관심이 쏠렸다. ‘LIFT’는 수억 원의 황금을 털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글로벌 강도단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로 케빈 하트, 우슬라 코르베로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와 영화 ‘디아블로’, ‘모범시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을 연출한 필릭스 게리 그레이 감독과 글로벌 탑티어 제작진이 모여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2024년 상반기 기대작이다.‘LIFT’는 통쾌하고 스릴 넘치는 액션부터 공중전이라는 남다른 스케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김윤지는 극 중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 중간중간 테크니컬한 연기를 펼치며 활약했다. 영화는 공개 후 하루만에 넷플릭스 글로벌과 미국 톱10 동시 1위 달성은 물론 전 세계 93개 지역 내 영화 시청 부분 톱10에 진입, 그중 82개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하 김윤지 일문일답 Q. 드디어 ‘LIFT’가 공개됐습니다. 오래 기다려온 작품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영화가 크랭크업 이후 거의 2년 만에 영화가 공개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대됩니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Q. 이번 작품에서 맡았던 캐릭터 소개를 하자면요?- 제가 맡은 ‘미선’이라는 역할은 굉장히 컴퓨터 기술에 탁월한 역할이었어요. 저희 크루에게 주어진 미션 속 전반적인 기술적 데이터를 책임지고 필요한 기구나 장치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손재주까지 겸비한 친구입니다.Q. ‘LIFT’에서 해커 역할로 출연하게 됐는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따로 준비했던 게 있을까요?- 제가 개인적으로는 기계치인 편이라 장치, 기구, 새로운 전자기기들과 친숙한 편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쉬는 시간에 소품팀을 많이 귀찮게 했던 기억이 나요. 제가 사용하는 소품들을 이리저리 많이 가지고 놀아보면서 손에 익숙할 수 있게 연습했던 것 같아요.Q. 이번 작품은 할리우드 대작이라고 알려진 것처럼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라인업도 이목을 끌었는데요. 배우들과 호흡이 궁금합니다. 어땠나요?- 케빈, 구구, 우르슬라, 빈센트, 빌리 등 다수의 엄청난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진행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촬영장 밖에서도 다들 너무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배우들간의 연기 호흡과 케미가 고스란히 영화 속에서도 잘 보여졌던 거 같아 뿌듯합니다. Q. 촬영하며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마지막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모두가 함께 촬영하는 마지막 신이기도 했고 촬영 현장도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저와 함께할 순간인 것 같아요.Q. 오랜 시간 촬영을 함께하며 배우분들과 동고동락했을 것 같은데요, 여전히 관계를 이어가고 있나요?- 여전히 서로 생일도 챙기고 문자도 나누며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 홍보 콘텐츠와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느라 거의 1년 만에 다시 모였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Q. 먼저 할리우드에서 활동해 온 배우들인 만큼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일이 있을까요?- 제가 아무래도 첫 미국 작품이다 보니 촬영 현장이나 카메라 워킹 등 모든 게 다 새로워서 항상 궁금한 점들이나 모르는 부분들은 동료 배우들에게 이런저런 질문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얻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배우들뿐만 아니라 제작진 분들 모두 큰 도움이 되어줘서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Q. 이번 작품의 캐스팅 비화가 궁금합니다.- 제 미국 에이전트가 오디션 내용을 저에게 전달해 주었고, 보자마자 ‘우와 도둑들에 관한 영화다! 너무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을 열심히 외우고 준비했어요. 퇴근한 남동생을 붙잡고 몇 시간 동안 집에서 오디션 영상 촬영을 했는데, 완벽하게 찍어서 보내고 싶단 생각에 반복해서 계속 촬영했더니 남동생이 배고프다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디션 영상을 다음 날 보냈는데 2, 3주 뒤에 최종 캐스팅 2인 중 한 명이라는 결과를 들었고 그 다음 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Q. 할리우드 진출은 배우들에겐 꿈의 무대와 같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오랜 시간 미국에서 살았다 보니 사실 저에겐 익숙한 나라예요. 그래서 더 도전해 보고 싶었고, 꼭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지내는 몇 년 동안 꾸준히 미국 작품 오디션을 봐왔었는데 드디어 실현되어 기뻤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첫발을 내딛는 것 같아 뿌듯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국내 및 해외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Q. 이번 영화 ‘LIFT’를 통해 새롭게 각인되고 싶은 이미지나 키워드가 있다면요?- 아무래도 가수로 활동했던 기간이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아직은 배우 김윤지가 낯설고 멀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색다른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배우로서 각인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제가 맡은 역할처럼 스마트함과 위트를 겸비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Q.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을까요?-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은 정말 많은데요. 스릴러나 장르물을 개인적으로도 워낙 좋아해서 시도해 보고 싶고, 빌런 역할도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어요!Q. 영화 공개 이후 주변 지인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제 미국 친구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요즘 SNS를 통해서 연락이 정말 많이 와요. 넷플릭스 영화에 나오는 배우가 제가 맞냐며 너무 신기하다고요.Q. ‘LIFT’를 꼭 봐주셨으면 하는 시청자가 있을까요? 아니면 이런 사람과 함께 보면 좋다! 라는 추천도 좋습니다.- 저희 영화는 친구, 연인, 가족 남녀노소 불문, 모든 분들이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2024년을 시작하는 연초라 외출과 약속도 많으시겠지만 주말에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집에서 맛있는 팝콘 드시면서 즐겨주세요!Q. 2024년 신년을 영화 개봉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 기분 좋은 경사로 새해를 맞이하게 됐는데, 올해 활동 목표나 계획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영화가 개봉과 동시에 신년을 맞이하게 되어 행복한 새해인 것 같아요. 올해 제 개인적인 목표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에 아쉬워하거나 집중하지 않고 제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더 충실하며 제 자신을 더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보여드리겠습니다.Q. 마지막으로 영화를 관람해 주셨고, 앞으로 관람해 주실 관객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스릴 넘치는 추격신, 다양한 분장들, 서프라이즈들, 러브 스토리 등등 다양한 소재들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LIFT’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저 김윤지도 앞으로 많이 기대해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5 13:50
메이저리그

[신년 인터뷰] 청룡의 비상 꿈꾸는 배지환 "이 기회 평생 오는 거 아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가 어렵다는 걸 느꼈다."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돌아본 2023년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 팀의 주전급으로 도약한 그는 각종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도루를 24개(실패 9개, 성공률 72.7%)나 성공했다. 만족할 만한 1년을 보냈다고 할 수 있지만, 자기반성은 냉정했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 한 배지환은 "이 기회가 평생 오는 게 아니다. 검증하고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곱씹었다.갑진년(甲辰年), 청룡의 비상을 노리는 스포츠 스타 중 배지환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 태평양을 건넜다. 피츠버그행을 확정하기 전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구단이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계약이 무효 처리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4년여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낸 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임팩트(10경기 타율 0.333, 출루율 0.405)를 보여줬다. 주 포지션이 2루수지만 외야수로도 뛰며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배지환의 2023년 키워드는 도루와 부상이었다. 시즌 초 거침없는 주루로 내셔널리그(NL) 도루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개막 후 6월까지 이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7월 발목을 다친 뒤 주춤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정말 잘하더라도 빅리그에 올라가면 못 하는 선수가 있다. 속된 말로 '포A'라고 부르는데 3~4년 이렇게 하면 그런 선수로 전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 항상 자신감 넘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인데 빅리그에서 현실을 맛보고 살짝 위축됐다. 부상과 함께 이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배지환은 도전적이다. 2021년부터 통역원을 두지 않고 있다. 그는 "통역을 거치면서 (표현하려고 하는 게) 와전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 의사를 확실히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역을 떼면서 영어가 늘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닐 크루스 같은 선수들은 동양인이 스스럼없이 선수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니까 '널 보고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오해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실수하더라도 (통역이 아닌) 차라리 본인 입으로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LB를 꿈꾼 중학교(대구중) 시절부터 틈틈이 영어를 공부했다. 사교육 도움도 받았다. 배지환은 "어릴 때 야구를 못했다. 부모님이 두 번째 옵션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때 준비한 게 큰 도움이 된다"며 껄껄 웃었다.적극적인 배지환을 보고 선수들은 마음을 열었다. '피츠버그 레전드' 앤드류 매커친도 그중 하나다. 매커친은 2013년 NL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 통산 2048안타를 기록 중이다. 배지환은 "많이 의지하는 건 감독도, 코치도 아니다. 바로 매커친"이라면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 아내가 넷째를 임신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내 영상을 노트북에 틀어넣고 잘 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해 주기도 한다. 피츠버그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팀 내 기강을 잡으려는 문화가 있다. 매커친 덕분에 혼날 것도 덜 혼난다. 득을 많이 보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2024년은 빅리거 배지환의 롱런 여부를 가늠할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에 직행한 선수들의 성공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KBO리그 MVP 출신으로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6년 1억1300만 달러·1468억원)한 이정후 사례와 맞물려 배지환의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배지환은 "(고졸 직행 선수들의 실패가 많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감은 가득하다. 1년 풀타임을 뛰면 도루 50개는 가능할 거라고 말할 정도. 롤모델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다. 배지환은 "야구는 낭만적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박찬호 선배가 던지는 경기를 사람들이 찾아보면서 함께 즐겼던 것처럼 내 경기를 봤을 때 그러셨으면 좋겠다"며 "이젠 변명이나 핑계를 댈 수 없는 위치다. (2024시즌) 어떤 길이 놓여있을지 모르니까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2 11:55
메이저리그

오타니·야마모토 왔지만, “소중한 한국인 유망주도 왔다, 다저스 미래 밝아”

프로 생활을 LA 다저스에서 시작하는 장현석이 현지 매체로부터 ‘팀의 미래를 밝히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8일(한국시간) 올린 기사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아시아권 선수 영입에 대해 언급하다 “다저스가 팜 시스템에 ‘소중한’ 한국인 유망주를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장현석은 지난해 8월, 계약금 90만 달러(11억 8000만원)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계약했다. 2004년생 우완 정통파 투수인 장현석은 탁월한 신체 조건(키 1m90㎝·몸무게 90㎏)에서 나오는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던지며 일찌감치 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KBO리그와 미국 조기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장현석은 결국 태평양을 건너기로 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다저스는 2022~23년 국제 선수 계약 기간에 한국 투수 유망주 장현석과 계약을 체결하며 팜 시스템을 위한 큰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장현석은 원래 KBO 드래프트(2024시즌)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저스와 함께 MLB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저 블루는 장현석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장현석은 큰 키에 90마일대 초반의 직구를 던지는 등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슬라이더와 스위퍼, 커브볼, 체인지업도 구사한다”라고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다저 블루는 “다저스가 최근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을뿐더러, 통제가 가능하고 임팩트가 강한 투수들을 품에 안으면서 미래를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장현석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 날만 고대하고 있다. 빨리 빅리그 무대에 오르겠다는 기대와 조급함보다는 편하게 마음먹고 내 페이스대로 조금씩 적응해 가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박찬호·류현진 선배들처럼 ‘다저스 하면 장현석’이란 이름이 떠오르는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다저스가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익숙한 구단이고, 프로 첫 팀인데 이왕이면 원클럽맨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11 16:04
프로농구

[신년 인터뷰] 다시 '하나'돼 봄 농구 노리는 신지현-김정은… "수령님 잔소리, 진심 다 알죠"

여자농구 포워드 김정은(36·하나원큐)의 별명은 '수령님'이다. 이름 때문에 붙은 별명이지만, 존재감과 카리스마가 특출한 것도 사실이다.지난해까지 '왕조'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김정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현재까지 '수령님' 효과는 확실하다. 하나원큐는 10일 기준 16경기 6승 10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 5할 승률까지 거리가 있지만, 전반기에 거둔 6승이 지난 시즌 최종 승수와 같다. 하나원큐는 김정은이 오기 전 3시즌 동안 각각 승률 0.367(5위) 0.167(최하위) 0.200(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성적도, 분위기도 천지 차이다.최근 인천 청라 클럽하우스에서 김정은과 함께 만난 가드 신지현(28)은 "팀이 조금 단단해졌다는 게 느껴진다. 선수들 각자가 자기 역할을 해줬기에 지금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사실 시즌 초반 한두 경기만 이기면 시즌이 쉬울 거라 생각했다. 용인 삼성생명과 개막전도 이길 수 있었는데, 마지막 40여 초를 남기고 역전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래도 이기기 시작하면 해결될 거라고 믿었다"고 떠올렸다.또 그는 "개막 후 4연패를 하면서 지난 시즌 좋지 못한 모습이 다시 나올 때가 있었다. 그러면 따끔하게 후배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 뒤로는 참 잘해줬다"며 "후배들이 워낙 잘 따라준다.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게 조언해 주면 잘 받아주니 뛰는 게 두 배로 뿌듯하다"고 웃었다. 김정은은 2005년 드래프트 1순위로 신세계 쿨캣에 입단, 그해 신인왕을 따냈다. 신세계 해체 후 선수단이 이어져 탄생한 하나원큐의 창단 멤버가 된 그는 팀의 암흑기를 지탱했던 '원조 에이스'였다. 득점왕만 네 차례에 달한다. 우리은행 이적 후에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도 받아봤다.김정은을 이어 '고독한 에이스'로 버텼던 게 신지현이다. 선배처럼 신인상 수상자다. 정상급 공격력을 보유한 국가대표 가드기도 하다. 하지만 슈터 강이슬(29·청주 KB) 이적 후에는 최하위가 된 팀을 홀로 이끌어야 했다.올 시즌은 다르다. 센터 양인영이 부쩍 성장했다. 여기에 김정은, 김시온 등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에 중심이 잡혔다. 특히 팀이 흔들릴 때마다 김정은의 조언과 지적이 후배들의 이정표가 됐다. 좌절감이 가득했던 하나원큐 코트 위의 공기가 이제 기대감과 미소로 채워지고 있다.쓴소리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저연차 선수들은 물론 국가대표 신지현도 예외는 될 수 없다. 김정은은 "당장 며칠 전에도 지현이에게 '너 쓴소리 좀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지현이도 나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고언은 그 나름의 애정이다. 신지현은 "선수들은 그저 후배가 미워서 하는 잔소리인지, 아니면 팀에 필요해서 하는 잔소리인지 다 안다. 정은 언니의 진심을 알기에 후배들끼리도 조언해 주신 내용을 복기하고, 다시 잘해보자고 다짐한다"고 전했다.김정은은 "지현이는 신인 때부터 농구에 대한 자세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나도 참 예뻐했다"며 "나도 지현이 나이 때는 몰랐다. 산전수전을 다 겪고 나니 직언해 주는 사람이 기억에 남고, 나를 성장시켜 준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지현이도 본인이 짊어질 무게 때문에 아주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아픔도 다 에이스의 몫이다. 지현이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신지현은 "과거엔 경기 때마다 상대 수비가 내게 쏠렸다. 농구를 억지로 한다고 느꼈다. 매번 지니까 힘들기도 했다"며 "이제는 농구가 팀 스포츠라는 걸 확실하게 깨달았다. 내가 안 풀릴 때 다른 선수들이 풀어주면 된다. 혼자 잘하는 것 대신 어떻게 해야 팀이 더 좋아질지를 생각한다"고 전했다.김정은은 친정팀으로 돌아온 올 시즌 값진 기록 하나도 썼다. 지난해 11월 25일 부산 BNK전에서 통산 7874점을 기록, 변연하 코치(7863점)를 제치고 통산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10일 현재 통산 7966점으로 정선민 전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의 기록(8140점)까지 174점을 남겨놨다.김정은은 "그저 오래 뛰어서 생긴 기록일 뿐이다. 그 부분에서 다른 욕심은 없다"면서도 "그동안 내 이름 석 자 뒤에는 부상이라는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았다. 커리어 내내 그 많았던 굴곡을 이겨냈고, 난 아직 코트를 지키고 있다. 그 부분만큼은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느낀다"고 돌아봤다. 더 이상 고독하지 않은 두 선수는 갑진년, 그리고 이후에도 더 나아질 하나원큐를 꿈꾼다. 신지현과 김정은 모두 "아직"이라고 경계하면서도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신지현은 "하나원큐 소속이라 행복하다. 하나원큐에서 플레이오프(PO)를 뛰고, 챔프전 코트를 밟고 싶다. 항상 그게 꿈"이라고 답했다.김정은은 "물론 이번 시즌 당장 PO를 간다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하나원큐가 다른 선수들도 오고 싶은 팀이 되면 좋겠다. 올 시즌 하나원큐는 좋은 분위기에서 이길 줄 알고, 행복하게 농구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한 번쯤 뛰어보고 싶은 팀이 되는 데 초석을 잘 쌓고 싶다"고 다짐했다.청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0 08:31
연예일반

[단독]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 “급변하는 환경, 좋은 작품이 유일한 성장 동력” [IS 신년 인터뷰]

“좋은 작품을 내놓는 것만이 유일한 성장 동력입니다.”크리에이터 집단 돌고래유괴단의 대표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신우석이 올해 목표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결과물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돌고래유괴단은 지금껏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급격한 속도로 발전해 왔다. 그렇다 보니 항상 작품을 마치고 나면 우리를 둘러싼 상황이 급변해 있다”고 말했다.신우석 감독은 MZ 세대가 열광하는 대표 크리에이터다. 차세대 K팝 대표 아이돌인 그룹 뉴진스의 ‘디토’, ‘OMG’, ‘쿨 위드 유’, ‘ETA’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전후로 화려한 세트장과 멤버들의 비주얼을 강조하는 흐름을 벗어나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트렌디함이 넘치는 독창적인 뮤직비디오로 전 세계 K팝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해 7월 공개된 ‘ETA’는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일장춘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제작된 애플의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돼 IT업계에서도 주목 받았다. 신우석 감독은 B급 감성을 내세운 유명 광고들로 일찍이 광고업계에서는 스타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사실 어린시절 영화감독을 꿈꿨으나 지난 2007년 돌고래유괴단 설립 후 팀을 유지하기 위해 광고계에 발을 들였고, 기존 광고문법을 탈피한 신선한 작품들로 대중을 휘어잡았다. 이제는 광고와 뮤직비디오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와 영화 작업에도 참여하며,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창작자로서 평소 인사이트는 어디에서 찾나.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남들과 비슷한 시각으로 보거나 이야기 하는 데 큰 흥미를 두지 않는다. 한 명의 창작자로 내가 만드는 작품에 의미가 있으려면 응당 내 시선이 존재하고 표현되어야 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 물론 익숙한 시점이 관객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품에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과 접근에 대한 모험이 공감대를 넘어서는 더 큰 흥미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돌고래유괴단 광고의 강점은 B급 감성이지만 캐논의 ‘문 래빗’, ‘엄마를 만나다’ 등 서정적 분위기의 콘텐츠들도 눈에 띈다.지금까지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돌아보니 ‘문 래빗은 부녀’, ‘엄마를 만나다’는 모녀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껏 많이 이야기된 보편적인 소재일수록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감독으로서 쉬운 선택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문 래빗’의 경우에는 이야기의 구조, ‘엄마를 만나다’의 경우에는 연출적인 시도가 있었다. 그렇게 신선한 방식으로 강요하지 않고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K팝 업계에 발을 들였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 애초에 뮤직비디오라는 포맷에 큰 관심이 없었으나 제작자의 취지에 공감해 시작된 작업이었다. 물론 감독에게 작품에 대한 관객의 호응만큼 기쁜 일은 없다. 하지만 그것들은 여기에 두고 저는 다시 움직여야 할 때라고 느낀다. 내 작품이 뉴진스라는 팀과 K팝 신에서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기를 바란다. 뉴진스 뮤직비디오는 최근 K팝 뮤직비디오들과 달리, 전체적 서사 또는 흐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유연한 매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K팝 신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작품들은 그러지 못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작품보다는 상품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고, 특히 퍼포머를 탐미적으로 핥아대는 카메라에 큰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더 서사에 집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뉴진스는 뮤직비디오에서 주인공 친구로 등장하는가 하면 현실과 가상 세계가 혼재된 ‘OMG’에서는 관찰자로 나오는 등 설정이 독특하다. 이유는 따로 없다. 매 작품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는 형식을 취했을 뿐이다. 내가 작업한 뮤직비디오들은 뉴진스와 팬의 관계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식을 택했다. 돌고래유괴단 콘텐츠들을 모두 관통하는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의 힘은 무엇인가.어려서는 그 모든 것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은 내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것이 어떤 매체든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콘텐츠의 다양한 영역을 오갈 수 있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힘 아닐까. 스토리는 모든 매체에서 핵심적으로 기능한다. 그동안 광고 및 뮤직비디오 외에도 웹드라마 ‘고래먼지’(2018), 디지털무비 ‘잠은행’(2019)을 작업했다. 올해 행보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작품을 준비 중이다. 영화와 OTT 시리즈로 공개하려고 한다. 개봉은 너무 먼 이야기고, 올해는 준비하면서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 그 외에는 여건이 허락되는 선에서 단편영화, 광고 등의 작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지금의 우리나라 콘텐츠 업계를 어떻게 평가하나.우리나라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내적인 강점과 외적인 동력이 ‘욕망’이라고 느끼는데, 우당탕탕 뻗쳐 나가는 것도 좋으나 돌아보고 내실을 다졌으면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콘텐츠 업계가 발달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솔직히 나만큼 제멋대로 굴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연출자도 별로 없다는 것은 잘 안다. 결코 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산업에서 감독과 작가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작품에서 감독과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상황이 어렵고 급박할수록 이야기의 본질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05:32
연예일반

[단독] ‘선산’ 각본 연상호 감독 “OTT 강세 속 한국 주도권 잃지 않으려면…”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해놓고 싶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오는 19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의 각본을 쓴 연상호 감독을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연 감독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최근 비즈니스차 일본에 다녀왔다는 연 감독은 바빠 보였다. 자신의 각본을 쓴 ‘선산’의 공개가 코앞이고 넷플릭스 새 시리즈 ‘기생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일정이 정확히 나오진 않았으나 2021년 공개돼 크게 인기를 끌었던 ‘지옥’의 시즌2도 연내 공개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정이’ 공개로 만났을 때처럼 여전히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 듯 보였다.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제65회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연상호 감독은 주력 분야였던 애니메이션계를 떠나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실사 영화에 도전, 천만 신화를 만들어냈다.2024년 현재 연상호 감독은 여전히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 다다쇼의 대표로 애니메이션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옥’이라는 웹툰의 스토리를 썼고, 그걸 기반으로 넷플릭스 시리즈를 만들었으며 최근엔 해외 쪽에서 오는 제안을 검토하고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도 설립했다. 여러 모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보였다.연 감독은 “‘반도’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작업을 많이 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했다. 당시만 해도 그의 목표는 2년에 한 편 정도 신작을 내는 것이었다. 그 정도만 해도 다작하는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반도’ 프리 프로덕션 때 업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걸 처음 느꼈던 것 같아요. 특히 드라마 쪽에서 변화가 크게 감지됐어요. 세상이 뒤집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죠.” 천지개벽은 정말 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드라마의 광고는 통상 8부작 이후부터 붙었다. 때문에 국내에서 8부작짜리 드라마는 안 된다고 했다. 연 감독 역시 비슷한 말을 들었다. 그런데 그 후 불과 몇 달 사이에 8부작짜리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연상호 감독은 이때 ‘이미 세상이 바뀌고 있구나’라는 걸 실감했다.그래서 연 감독은 드라마 ‘방법’의 대본을 썼다. tvN에서 방영된 12부작 드라마다. 그는 “‘반도’를 하면서 ‘방법’ 대본을 썼다. 빨리 드라마에 도전을 해보지 않으면 세상이 뒤집어진 다음에 드라마에 뛰어들겠다 싶더라”면서 “이후 정말 모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방법’ 제작 발표회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중계를 했는데 오프라인으로 할 줄 알고 주문했던 얼음 조각이 녹아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보며 제작 발표회에 임했다. 모든 게 새로운 풍경이었다”고 회상했다. 연상호 감독이 봤을 때 2024년 현재도 콘텐츠 업계는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OTT 강세가 이어지리란 건 분명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 누가 업계의 주도권을 가질지, 어떤 나라가 콘텐츠계를 주도할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연 감독은 “산업의 모양이 계속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과거 만화 잡지가 없어졌던 때를 떠올렸다.“제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만화 잡지가 없어진 게요. 그야말로 천지개벽이었죠. 만화가가 되려고 만화과에 들어갔는데, 졸업할 때가 되니까 만화를 연재할 곳이 사라진 거죠. 웹툰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공백이 그 당시 만화과 학생들에게 얼마나 충격이었겠어요. 지금 그 정도의 변화가 영상 콘텐츠 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봅니다.”이런 상황에서 연상호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작품을 잘만드는 것, 둘째는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산업의 이런저런 부분들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그것이 국내 프로젝트든 글로벌 프로젝트든.특히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잘나가고 주목을 받는 지금 더욱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연상호 감독은 “글로벌 OTT에서 한국 시장에 돈을 천년만년 준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며 “한국은 인구수로 따지면 인도네시아의 절반 정도다. 기술력 면에서도 태국 등 따라오고 있는 나라들이 많다. 일본은 영화 ‘고지라’를 도호에서 미국에 직배해 박스오피스 1위를 만든 것을 물론 제작사와 배급사의 역사가 깊다. 언제까지 한 수 아래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국 영화 르네상스라 불리던 시기가 있었죠. 그때를 보면 과감한 투자가 많았거든요. 지금은 방대한 세계관과 다양성이 돋보이는 시리즈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한국이 아시아 콘텐츠계를 주도하는 역할을 계속 했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선 흐름을 잘 읽고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이들과 세계 시장에서 협업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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